착하지 않아도 괜찮아 딸에게 아빠 편지
딸아
2026년 6월 21일, 착한 딸이라는 말이 문득 미안해진 밤에
오늘 네가 친구에게 장난감을 다 내주고 돌아서는 걸 봤어.
사람들은 "정말 착하다"며 너를 칭찬했지만,
아빠는 네 표정이 조금 쓸쓸해 보여서 마음이 쓰였어.
혹시 너, 착한 아이가 되려고 너무 애쓰고 있는 건 아닐까.
그래서 오늘은 이 말을 꼭 해주고 싶어.
아빠는 네가 착해서 사랑하는 게 아니야. 그냥 너라서 사랑해. 잘하지 않아도, 양보하지 않아도, 그건 하나도 변하지 않아.
싫으면 싫다고 말해도 돼.
화가 나면 화내도 되고, 갖고 싶은 건 지켜도 돼.
그런다고 네가 나쁜 아이가 되는 게 절대 아니야.
참는 게 착한 게 아니라,
네 마음을 솔직하게 말할 줄 아는 게 더 멋진 거란다.
착한 딸이 되지 않아도 괜찮아.
아빠에게 너는 언제나
그냥 있는 그대로 충분한 사람이니까.
그러니 너무 애쓰지 마.
네 마음부터 먼저 챙겨.
- 딸과 함께 자라는 아빠 -