어버이날 뒤집어진 카드
"아빠, 이거 반대로 봐야 해."
어버이날 카드를 열었는데, 글씨가 거꾸로 적혀 있었습니다.
딸이 카드를 뒤집어서 쓴 겁니다.
앞면인 줄 알고 쓴 곳이 뒷면이었습니다.
깔깔 웃었습니다.
딸도 같이 웃었습니다.
뒤집어진 카드에도 마음은 똑바로 적혀 있었습니다.
거꾸로 읽었습니다.
"아빠 사랑해"가 "해랑사 빠아"로 보였지만,
마음은 정확하게 도착했습니다.
사랑은 방향이 틀려도 도착합니다.
뒤집어져도 읽히는 것, 그게 마음이었습니다.
-- 딸과 함께 자라는 아빠 -